2013년 3월 26일 화요일

사랑하는 님

한낮에 피어난 햇살처럼
포실포실한 나의 님

바람이 물결 흔들고 사라진
살랑이는 호수위에 님의 목소리

꽃잎이 한 웅큼 그리움 떨구어 내려
나직한 소리 같이
우수수 사랑 한 무리
그늘로 사라진 날에
풀잎 아래 내 보고픔 있나니

내 님이여
꽃잎 위에
님의 향기
안개에 잠긴 마음마져
바람처럼 헤집어 온
님의 사랑입니다.

더욱 붉게 타올라
가슴 가득 담기는
이렇게 좋은 날에 기쁨이
님의 날개인 것을...

산에 솟는 무지개
꽃밭에 내려와
이제 속살같은 사랑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