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7일 일요일

아름다운 그 길에서

그대와 함께
걷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밤을 지새우며 설레다가
새벽의 몽롱함에 취해
천천히 안개를 가르며
걷고 싶은 그 길

가로수가 나란히 이어진
인적 드문 그 길로
그대 와 준다면,

아침이 다 오기 전의 푸른 공기
고요함이 깔려있는 그 길 위에서,
가슴이 벅차오를 기쁨 가득 품고
행복한 미소로 반기렵니다

손을 잡고 걷고 또 걷다가
그 길이 다 끝나기 전에,
이슬에 젖어 촉촉한 그대를
한껏 안아줘도 될까요

우리는 그렇게
아름다운 길에서
새벽의 안개 속으로
사라질 겁니다

사랑의 느낌 속으로
스며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