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알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은
잔잔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갈대보다
더 약한 것일까?

영원히 돌아 올 수 없다는 길
그 머나먼 황천길로
직장 동료를 보내고 나서,
나는 이 시각
지나가는 바람처럼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 슬픔 속에서도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돈이고, 재물이고,
아무것도 필요 없이 건강이 최고라 하면서
고스톱에 눈을 부릅뜨고
불을 밝히는 자

난, 알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