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운 날엔
역이나, 번화가, 쇼핑센터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혼잡한 곳을 찾습니다.
사람들과 뒤섞여 있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혼잡함 속에서 정신 혼미해져
그리움을 잊곤 하거든요.
사람이 그리운 날엔
전화 번호 수첩을 꺼내들고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한테
전화를 걸곤 합니다.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이야기로 수다를 떨다 보면
금세 그리움이 잊히거든요
그래도
미치도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쓰디쓴 술잔을 연신 들이키다가
술이 취한 채 잠이 들곤 합니다.
멈출 수 없는 그 쓸쓸함에
그렇게,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