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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3일 목요일
사랑꽃 / 임영준
정말 후회합니다
그대 향한 나의 정염
울긋불긋
교태로 다가가면
영원토록 화사하게
각인될 줄 알았습니다
긴긴 그리움이
단 한 번의 입맞춤으로
뚝뚝 떨어져버릴 줄은
정녕코 몰랐습니다
다음 세상에선
차진 흙이 되어
꽁꽁 품고만 싶은데
내 지나친 욕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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