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0일 화요일

제목없음...13

문득 그대가 생각나
창밖을 바라봅니다.

겨울 하늘에
오월에 피는 아카시아꽃잎들이 휘날린것처럼
눈꽃송이들이 휘날립니다.

눈꽃송이 마다 적힌
사연들이 속삭입니다.

가슴 아픈 사연
행복하고 기쁜 사연

나 또한
눈꽃송이에 사연을 적습니다.

내 가슴에 있는
붉은 연필을 뽑아 눈꽃송이를 물들게 합니다.

그대여 문득 창밖을 보다가
새하얀 아카시아꽃잎들 속에 붉은 꽃잎이
그대 창밖에 떨어지면 녹기 전에 읽어 주세요.

그 꽃잎속에 그대에게 말 못했던
나의 사랑이 적혀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