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37
딱 한 사람 / 종소리 김대우
거대한
콘크리트 도시를 빠져나와
숲의 오솔길을
천천히 오래도록 걷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은 온 천지가
생각의 바다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유년시절 학창시절 청년시절
걷고뛰고 버스를 타고 열차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그리고 지금은 KTX를 타고
한 사람 또 한 사람 오고
한 사람 또 한 사람 가고
먼 훗날 그렇게 먼 훗날에
딱 한 사람
누가 내 곁에 있을까
내 삶속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딱 한 사람
-당신은 내 인생에서 달빛사랑인 것을
사*랑*해
사*랑*해
달빛사랑아
socri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