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6일 수요일

당신을 무엇이라 말하리요

당신을 내 무엇이라 말하리요
그저 보고싶어 불러보는
앞산 자락에 걸린 바람처럼
지나가는 바람이라 하리요

당신을 무엇이라 말하리요
언제나 곁에 머물러 있는듯
내안에 안식한 당신의 그림자
밤하늘에 내어걸린 달님처럼
어둠속의 그림자라 말하리요

당신을 무엇이라 말하리요
사랑이라 말하기엔 너무 먼 언어이고
그리움이라 말하기엔 달콤함이 묻어나는
당신은 무형의 존재입니다

아직 당신을 다 알지 못하였지만
느껴지는 당신의 모든것
어쩔 수 없는 인연이란것을 압니다
언젠가는 꼭 만나야만 할 운명이란것도
꺾이어져 만나는 꼭지점처럼 그런 존재이지만
언제인가는 떠나야 한다는것도 압니다
그래요 당신을 스치는 인연이라 말할래요
어쩌다가 마주친 아주 우연한 인연
하나가 될 수 없는 운명이라 말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