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것은 새가 물어와
연인(戀人)들의 가슴에 둥지를 틀고
다 채우지 못한 그리움은
바람의 발자국 따라
연인들이 흘려놓은 눈물로
바다가 된다네
이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몸짓으로
단 한 사람을
그리워할 수 있다는 것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영혼의 향기이기 때문이지
먼 곳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영혼의 그리움은
끝없는 고독의 입술로
슬픈 영원 속에서
붉은 상흔(傷痕)의 흔적을 곱씹으며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서러운 연민에
그리워서
정녕 그리워서 바다가 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