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4일 목요일

황량한 곳을 나 혼자서

황량한 곳을 나 혼자서

지은이: 가토 다이조

사랑한다는 것은
꽃밭을 걷는 것이 아니라
황량한 사막 위를 걸어가는 것이네.

고독한 사람은
그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혼자서 참고 견뎌야 하네.
사랑하기 때문에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긴 침묵의 시간을 감수해야 하네.

사랑한다는 것은
그에게 해 준 것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네.
노력은 했지만
그가 원하는 것을 해 줄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네.

그래서 사랑한다는 것은
꽃밭을 걷은 것이 아니라
황량한 사막 위를 걸어가는 것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