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7일 목요일

여인-한 하운-

눈여겨 낯익은 듯한 여인 하나
어깨 넓은 사나이와 함께 나란히
아가를 거느리고 내 앞을 무심히 지나간다.

아무리 보아도
나이가 스무살 남짓한 저 여인은
뒷모습 틀림없는 저......누구라할까......

어쩌면 엷은 혀 끝에 맴도는 이름이요!
어쩌면 아슬아슬 눈 감길 듯 떠오르는 추억이요!
옛날엔 아무렇게나 행복해 버렸나보지?
아니 아니 정말로 이제금 행복해 버렸나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