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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6일 토요일
올 봄에는
화려하게 활짝 핀 꽃처럼
바람을, 꿈을 느끼고 싶었다
숨이 멈출 듯
가슴을 휘젓는 예쁜 날씨가
지난 청춘을 그립게 한다
올 봄에는 유난히 앓고 지나가려나
미풍에 흔들리는 나무들은
따뜻한 수액으로
모처럼 만의 풍성함을 누리고
샛길 옆 잔디밭의 분홍 장미는
현기증이 일어 날 듯 아름다웠다
흐릿한 초록 아지랑이가
눈을 어지럽히고
우울한 마음은 햇살 아래 녹아 버렸다
아, 다시 올 수 없는
내 인생의 꽃 같은 나날들
잊혀지지는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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