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어쩌면
예정된 이별이었는지 몰라
처음부터 힘들게 만났던 너와 나
짧지만 너무도 힘겨웠었지
하루가 천년의 시간처럼
바람앞에 등불처럼 위태위태하던 순간들
하지만 꿋꿋하게 잘도 견디어 왔건만
왜 이런 이별을 맞이해야 하는지
좀더 긴 시간의 만남이었다면 좋았을것을
우린 여기까지가 예정된 시간이었나봐
무어라 너의 이별앞에 말도 나오지 않았지만
싸늘한 네 모습에 난 그저 눈물만 흘릴뿐
우리 다음엔 이런 만남을 갔지 말자
좀더 길고 좀더 행복한 모습으로 그렇게 만난다면
그런 만남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금 해 맑은 네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네가 곁에 있을때 모두가 행복이던 그 순간으로
다시금 돌아 갈 수 있다면
진정으로 그런날이 올 수 있다면 좋겠어
하지만 네 마지막에 행복을 바란다
그리고 안녕이라 말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