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떠난 빈 방엔
낮이면 햇살 가득
밤이면 달빛 가득
창가로 내려와 속삭이지만
이 가슴엔 이 가슴엔
그리움이 샘물처럼 흐릅니다.
새벽녘엔
안개비 하염없이 내리고
동틀 무렵엔
이슬비 부슬부슬 내리고
해질 무렵엔
장대비 주룩주룩 내립니다.
당신이 떠난 어언 삼 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인데도
잊을 수 없는 끈끈한 정 때문에
언제나 당신이 머물던 창가엔
햇살에 눈이 부시고
달빛 내려와 미소 지어도
가슴에 머무는 그리움 때문에
내 가슴엔 슬픈 빗물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