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1일 목요일

소중한 인연 만들기





사람의 인연이란 것은
동화 속 혹부리 영감처럼
하나씩 도려낸 빈자리만큼
또 하나의 인연으로 자리하고

때로는 커다란 사마귀처럼
뜯어내면 낼수록 더욱 커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의 상흔(傷痕)이다

나르시시즘에 허우적대는 군상(群像)과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우쭐대는 무뇌아들의
바짝 말라버린 인간미를 바라보며
시대가 요구하는 진실에 대하여 묻고 싶다

누가 가난한 울림에 귀 기울이며
누가 애통한 자의 가슴을 쓸어주리오
또 누가 아낌없는 눈물을 흘려주리오

너와 나 우리는
따스한 심장을 지니고 있기에 사람이며
인정(人情)을 품고 있기에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그대에게
얼마만큼 따뜻한 사람으로 살며
얼마만큼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질리지 않는 고운 향기처럼
오래도록 함께 하고픈
그런 소중한 인연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까~

ㅡ 소중한 인연 만들기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