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7일 토요일

사랑 8

아무일 없었다는 듯 되돌아
바다로 간 그대
불타는 흡인력
그 지독한 정의 고리 끊지 못해
오늘도
메케한 연기 속에 있을까
빛 바랜 커튼
가을빛 채 가리지 못해 눈이 부신 오늘
들이키는 숨결마다 배인
바다색 짙은 그리움
엔틱 브라암스
마주보는 찻잔에 피었던
불루마운틴의 싱그러운 안개꽃
그대는 바다에 있고
물결이 이는대로 붉어진 나는
가을잎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