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6일 화요일

그대의 흔적


천근의 肉身
苦痛에 겨워
눈물 샘 이루고

꿈으로 찾아오는
그대의 숨결에
베갯잇 적신다

마음에 머물던
동경의 그림자
가지마다 스밀 때

손끝에 전해지는
외로움의 전율은
메아리로 퍼진다

눈으로 막았으면
가슴 속 그대
홀로 되었을까

눈으로 내렸으면
꿈 속 그대
나그네 되었을까

폭포처럼 부서지는
슬픔의 향연

겨울의 길목에 선
그대의 흔적은
안개비 꽃 되어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