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푸른것만이 아니다

저기 저렇게 맑고 푸른 하늘은
자꾸 보고 또 보고 보는데
푸른 것만이 아니다.

외로움에 가슴 조일때
하염없이 잎이 떨어져 오고
들에 나가 팔을 벌리면
보일듯이 안 보일듯이 흐르는
한 떨기 구름.

3월, 4월 그리고 5월은 신록
어디서 와서 달은 뜨는가
별은 밤마다 나를 보던가.

저기 저렇게 맑고 푸른 하늘은
자꾸 보고 또 보는데
푸른 것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