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일 화요일

행복이 부르는 아침

향기짙은 싱그러운 훈풍이
새벽창가로 달려와
살랑살랑 일어나라 재촉하네
태양은 곧 우리들의 머리 위로
떠오를 것이기에
투명한 바람 타고 산 위에 올라
행복을 불러들여야지

누가 제 그림자 끝나는 자리를 알겠는가
푸른 나무의 신선함도
청정히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도
생명이 살아 숨쉴 때 아름다운 것
아직 남아 있어 부패 되지 않은
지상의 선물은
새벽이 주는 숲속의 상쾌함
풀잎 소망 하 나 따서
가슴에 꽂고
희망을 노래하며 걷는 산길에
서서히 태양은 떠오르고
내성(內省)의 환희는
행복이라 외치는 산울림으로
길게 퍼져나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