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9일 금요일

애절한 사랑노래

사각 거울 앞에서
젖은 머리 손질하는 당신을
바라보니,
언제 다시 이 날같이 사랑하랴
그간 사랑에 안녕이라는 것은
아주 잠시라 해도
내겐 견딜 수 없는 슬픈 약속입니다.

당신아,
우리 기쁜 삶이거든
때로 한 시련 휘돌아
달 환한 언덕 너머로
아득히 그리움 먼 곳까지 이르고야
가셨군요
가슴에 아쉬운 사랑의 이 정표,
예쁜 무지개에 한 구름 실려 닿기를
기도합니다.
죽는 날, 사람은 별이 되겠나만은
별이 되어가는 푸른 눈물로
나는 당신 사랑하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