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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9일 금요일
사랑은 다시 또
어선의 기폭은 만선이다
수평선에 한 바탕
휘황한 향연도 끝났다
해풍은 미련에 서성이고
파도는 검숭한 어둠에 젖네
수련된 달 쓰린 빛 뿌리니
철없이 수런대는 뭇별이여
추억의 지층에서 방황하던 사람
갖은 풍상을 안고 돌아와
풀어놓는 애련哀戀
아 사랑은
다시, 또
미몽 속에서 꽃을 피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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