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6일 금요일

어머니 -김재진-

부모 잃고 남의 집에 얹혀 있는
뇌성마비 송씨는 모음만으로 노래한다.
아 . 으 . 오 . 우......
어머니날 그가 부르는 어머니 은혜
휠체어에 앉은체 몸을 비틀며 부르는
모음母音들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나는 급히
손 내밀어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