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6일 토요일

늦가을

- 김유미 -
산다는 거
그런 거지 뭐

정 주고
정 받고

조금씩
기대고 부벼대다가

때로는
남인가봐
착각도 하다가

찬바람
불어오면

돌려줄 거
서둘러
돌려주고

훠이훠히
홀가분히
떠나가는것

산다는 거
그런 거지 뭐

근데
그게
왜 그리
힘든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