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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4일 목요일
사랑은 빗물을 타고
어제는 종일
멀다 느껴지던
나의 하늘이
금방이라도 울 것만 같아
그리운 가슴은 먹먹해지고
울상이 되었지요
새벽녘,
아직은 이른 시간
사랑은 빗물을 타고 내리더니
그대가 그리운
내 안으로
눈물겹게 부서지네요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에는
거센 저 빗줄기도
수런수런
벗하자
동행이 되어줄까요
고단한 하루
지나 온 자들은
꿈결이 숨쉬고 있는 곳에서
잠시 눈을 감고
나의 사랑은 빗물 타고,
빗물을 타고 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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