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6일 월요일

쓸쓸한 들-알머스(독일)

높다란 초록빛 풀밭 속에서
멍하게 눈길을 먼 하늘에 던진다.
귀뚜라미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고
어느 쪽에나 이상하게 푸른 하늘뿐.

문득 아름다운 흰구름이 흘러간다.
깊은 창공에 고요하고 아름다운 꿈과도 같이
어쩐지 이미 죽어 버린 듯한 나 자신이
구름과 더불어 끝없는 하늘을 흘러 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