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9일 일요일

하늘에 반달이 다르네 ***

무심코 본
하늘에 반달이 다르네

들판 곡식과
풀벌레 헤아리며
옹기종기
초가 집
살던 반달은
이웃 누나
내게
군고구마 먹일 때
쳐다보는 눈이었는데

빌딩 숲과
아스팔트길 자동차 헤아리며
아귀차 들어 선
차가운 아파트에
사는 반달은
여자 은행원
내게
돈 세어 주는 눈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