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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5일 토요일
同行이랄지
버스가 지나가고
물새 두 마리
논둑으로 날아든다
한 마리는 그 자리에 서 있고
다른 한 마리, 논으로 들어서서
먹이도 잡고 흙도 쪼아대며
한낮의 시간을 한가하게
그렇게들 보내고는, 둘이
길 끄트머리 슈퍼까지
느린 걸음으로 다가오더니
오랫동안 그랬던 것처럼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꼬리를 나풀거리며 지나간다
저들이 살아가는
긴 세월 동안
지금만큼의 同行이었으면
지금만큼의 오붓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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