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 귀찮아지고
버리고 싶은 것이 많아 졌습니다
목 빠지게 원하는 것도 없습니다
꼭 한번 가봤으면 싶은 곳도 없습니다
입안에 침 고이도록 먹고싶은 것도 없습니다
잠자리 날개 같은 옷도 필요 없습니다
마음을 울렁일 향수도 필요 없습니다
딱, 한가지
사람이 필요합니다
두 손을 맞잡으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만나면 엎어질 듯 반겨주는
맨발로 만나도 민망스럽지 않은
서슴없이 마음을 풀어헤치고
사심 없이 내 얘기 들어주고
웃을 때는,
해바라기같이 잇몸 다 보이는.....
어디,
이런 사람 있으면 연락 좀 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