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1일 금요일

해초의 꿈

올려다보며
파란 즐거움 일렁일렁
부딪침도 음악으로 즐기던
심성이
키를 훌쩍 넘는 파고에 휩쓸려
떠밀려 도착한 곳
뭍이었다
도루묵 알처럼
다닥다닥 열리던 희망
훅 훅 불순물 불어내어
간택된 후
백사장에 나뒹구는 해초
말 라 간 다
수분을 보내며
온몸 비틀어 빚어내는
염분을
태양은
가녀린 보석이라 한다
꿈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