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아직도 철없는 아이 같은데
거울 앞에 앉은 울산 큰 애기
영락없는 어머니 닮은 중년 모습이네.
내 무릎에 잠든 큰 아이
항상 어린아이처럼 보았는데
누운 모습 엄마 보다 훌쩍 커 버렸네.
늙어가는 모습은 변함이 없는데
성장하는 아이는 세상이 변한 것처럼
세월만큼이나 낯선 모습으로 변했네.
고왔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시고
어머니 빈 자리에 철없던 내가 있고
내 자리에 다 큰 아이가 있으니
나 또한 어머니 계신 곳으로 돌아가겠지!
바람같이 물같이 흘려가는 세월
잡을 수 없는 한 세월 빠르기도 하여라.
울산 큰 애기 마음은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