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5일 월요일

인연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에 진실입니다

잊어 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 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점입니다
떠날 때우는 것은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함께 영원히 할 수 없음을 노여워 말고
애처롭기까지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 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물결치는 슬픔
반짝이는 모래 그 위로
하얗게 부서지는 작은 거품 거품...
푸른 물결 저 너머로
끝없이 끝없이 밀려오는
상큼한 바다 향기...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수평선에 걸려 있는
외로운 섬 하나...
그 모든 것이 아름다운 바다는
하늘이 흘린 눈물이 모여든
물결치는 슬픔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