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5일 월요일

외로움 -오세영-

보석이든, 눈물이든, 이슬이든
외로운 것들은 항상
투명할지니
내 이 가을에
홀로 한 잔의 차를 드는 것도
그 외로움 때문이다.
더불어 전에
술잔을 가까이 했음은
네 체취에 취하고자 함이었으나
지금 한 잔의 차를 드는 것은
잔에 어린 그대 눈빛 보려 함이다.
보석이든, 눈물이든, 이슬이든
심지어 잔잔한 호수까지도
외로운 것들은
항상
맑고 푸른 눈을 지니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