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버거운 날엔
목을 칭칭 감싸고
콧구멍에 겨울바람 넣으러 나서자
가다가 눈에 띄는 라이브까페 들러
청바지 차림 가수의 노래를 들어보자
사랑이 버거운 날엔
술 대신 차를 마시자
진한 녹차 울여지면
찬물 부어 천천히 마시며
연극이 좋지만 노래 불러 사는 이
허스키한 목소리 깊은 노래에 빠져보자
사랑이 버거운 날엔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불러달라자
날 사랑하는 님께 전화로 들려주며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 받기만 했을뿐˝
그래서 고맙다 말을 하자
사랑이 버거운 날엔
조용히 시간 속
시계추의 움직임에 밀려오는
소리들의 파장을 느껴보자
세월의 소리를
새벽이 또 오려 꿈틀대는 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