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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1일 수요일
진달래꽃
진달래꽃
지산 고종만
내 마음의 진달래는
봄이 오기도 전에
야산 같은 내 마음에
피어납니다.
망울은 열 듯 말 듯
새악시 볼 같고
향기는 풍길 듯 말 듯
연분홍 고운 빛이어라.
수줍은 소녀처럼
부끄럼 많은
잎보다 먼저 피어
더욱 어여쁜
그대는
가냘픈 몸뚱이 하나로
온 산에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여인이어라.
시집 ´사랑과 시 그리고 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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