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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4일 일요일
기차여행
가을 초엽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무심하다.하늘이 높을수록시름이 깊어진다고 했던가,길게 늘어선 늦걷이 볏단이 차창 밖으로 밀려간다.쉼 없이 남행하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바람의 심장을 가르며 달리는 기차. 산모퉁이 지날 때마다,은빛강물에서 돌아 나오는연인들의 기색이 야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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