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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7일 토요일
제목없음87
그대 허락 없이
내 메마른 작은 가슴에
사랑이란 씨앗을 심었습니다
큰 가슴에 심고 싶었지만
짝사랑이란 씨앗이야
울창한 숲으로 되버리면
아픔이란 톱으로 벌목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거리고
고통이 커질까봐
작은 가슴에 심었습니다
언젠간 그대가 허락한다면
큰 가슴에 씨앗을 옮겨 심어
상쾌하고 푸른 숲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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