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그리운 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할걸
오랜시간이흘러가버렸어도
그리움은 가슴깊이 박혀
금강석이 되었다고 말할걸
이토록 외롭고 덧없이
홀로 선 벼랑 위에서 흔들릴 줄 알았더라면
세상의 덤불가시에 살갗을 찔리면서라도
내잊지 못한다는 한마디 들려줄걸
혹여 되돌아오는등 뒤로
차고스산한 바람이 떠밀고
가슴을 후비었을지라도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사랑이
꽃같이 남아 있다고 고백할 걸
그리운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