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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4일 수요일
문명의 늪에서
도시 냄새가 역겨워
활엽수
두 그루를 심어 놓고
해토를 기다리다가
발아하는 연록빛이
맹추위속에서 회생한 위대한 힘을
한데 모두어
기다리는 자 되어
빨간 댕기 꽃을 피울 줄이야.
놀랍고
반가워라
그것은 정열의 사랑
잎이
지고 말면 다시
그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먼 여로
소담스런
그것을 바라보는 바는
소망이란 뜻 속에
가는 시간
오는 시간
한 곳에 모아 두 그루 나무 뜻 기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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