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애절한 가락에 눈물짓고

보드란 열 손가락
가야금 열두 줄 울리고

목이 메여 눈물지을 적엔
꽃잎도 서럽다 우는구나

굽이굽이 흐르는 깊은 정에
속살 비친 흰 옷 자락

둥 기당 덩 기당
떨리는 열 손가락 맺힌 설움이여

가야금 열두 줄에 손닿자
목 메인 눈물 빗물 되어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