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꽃 - 천사병 -
어느날... 우연히 내 마음 한 구석 언저리에,
조그만 민들레 꽃씨 하나, 봄바람에 날려왔다.
따스한 햇살이 어루만지고, 촉촉한 봄비가 적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자.
콩알만한 꽃씨에 싹이 돋고... 뿌리가 내리고....
그 구석, 내 마음 한쪽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어느새 꽃씨는 자라나 민들레꽃이 되고,
달콤한 내음새, 바람결에 전하며......
순수하고 외로운... 흰 나비를,
그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