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사랑이 그리운 날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한 번만 불러보자.
그것만으로도 나에게 위로가 되어준다면
내 사랑이 결코 허무한 것만은 아니리라

그리움으로 쏟는 눈물만큼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어보자
어딘가에 살면서 언젠가 내가 보낸 행복을 받을
그 사람을 생각하며 기뻐할 수 있으리라

견디기 힘들 만큼 외로울 때는
사랑하던 사람과의 추억을 떠올려 보자
당장은 마음이 아플지라도 가끔 생각할
추억이라도 남겨준 그 사람에게
감사할 수 있으리라

기억할 추억마저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처음 사랑을 느끼던 그때를 생각해 보자
눈 한번 마주친 것만으로도
설레임에 잠 못 이루도록 순수했던 그때가
어쩌면 추억보다 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