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8일 화요일

바람

태고 적부터 지켜온 고집

누가 있어 너의 성질 고치리

화나면 성난 목청 맘껏

깜작

온 세상 휘 저어 놓고

외로우면

눈물 가득 끌어 안고 바다를

벗 삼아 찾아오지

태고 적부터 지켜온 약속

누가 있어 너의 정직함 말하리

기다림에 지친 숨결

항상

같이 있는가 싶으면 어느덧

다른 기다림을 찾아

온 세상 가득 끌어 안고

약속 찾아 떠나지

태고 적부터 반복한 행동

누가 있어 너의 원대함 막으리

마지막 이파리 떨어내는

매몰찬 겨울로 왔다가

풍성한 열매 영글게 하는

상큼한 가을을 기억하고

녹음 우거진 초록빛

뜨거운 여름도 맛 보고

봄 되면

새 생명 일깨워

온 세상 웅성거리게 하는

너를

너무도 너무도 좋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