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1일 금요일

장밋빛 순정

장밋빛 순정

-박 순 기-

넝쿨 진
가시 비집고 그리움 참다못해
피어난 꽃이여
목선을 타고 푸른 향 노저으니
선홍빛 가슴 예찬으로
휘감아 품어 안은
고고한 절묘함이 향기였구나

한겹한겹
정성으로 포개어 뽀얀 속 감싼
뽀송송한 솜털
어젯밤
너와 나 첫 만남의 설렘처럼
눈빛
짜 릿리 떨리던
수줍음이 아니었던가

싱그런
오월의 왕관을 쓰고
숨결 깔린 드넓은 가슴
사뿐사뿐 이슬 젖듯이 걷다 보니
어느새 두 볼은 핑크빛 순정으로
피어난
장미꽃이었구나

마디마디
간절한 애정 꽃으로
너는 내 안에
어둠을 부둥켜안고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가시 돋친 뭄뚱아리
장밋빛 순정으로 다독이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