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8일 월요일

사랑 1

- 사랑의 전설

깊은 산중에 고독이 홀로 살았는데
저 하늘의 별을 따려고
선만 그려 사다리를 만들려다가
어느날 무심코
별 끼리 선을 이어 봤는데

사라란 단어가 만들어 졌는데
보름달이 살며시 곁에 앉아
살폿한 미소를 고독에게 건네 주었는데
사랑이란 글자가 만들어 졌는데
고독은 글자의 뜻을 몰랐지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는데
그래서 둘이 좋아하게 되었는데

선도 그리고 동그라미도 그리기 시작했고
언제부턴가 고독은 보이지 않았는데
깊은 산속에서 하늘 끝까지
긴 사다리가 걸려 있었고
밤 하늘엔 온 통 별 대신
사랑이란 단어만 존재하게 되었는데

그 후로 사람들은 외로울 때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버릇이 생겼고
누군가를 좋아 할 때는
사랑한다고 말들 한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