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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9일 화요일
비 오는 날의 그리움
비가 내린다
주루룩 ...
아늑한 탁자 위에 찻잔 놓고
향긋한 헤이즐 향에 김이 서리면
그대 미소가 그립다
대지 위에
작고 둥근 물 무늬가 퍼지고
토란잎을 치고 가는
빗소리 들리면
불현듯 살아오는
그대 사랑이 그립다
이따금 히말라야시다 나뭇가지에서
휘파람 새 휘리릭 날개 짓하며
불쑥 날아오면
그대 소식이 그립다
해묵은 외로움을 삼키며
아픈 발자국을 끌어
그대 발걸음 마중 나가면
뜨거운 사랑 느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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