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4일 월요일

향기가 그리운 날

밤새, 훌쩍 커진 봄 기운은 새벽 강에 순한 빛, 안개를 토해내는데 쇠잔해진 우리네 삶은더 무거워진 마음의 족쇄를 걸 머 메고비수와 같은 언어들 속에서 따뜻한 정이 배인 향기는 멸종해버렸다정 가득한 향기가 그리운 날새순에 맺힌 이슬 같은 향기,빨아 말린지 얼마 안된 옷에서 풍기는 향기 같은 정,사람 사는 세상에서 풍기는 아름다운 향기는 그 어디에도 없다시기와 질투 속에서지친 몸짖들의 슬픈 향기와공존의 괴도를 이탈하는 타락의 향기들만이내가 그리워 하는 향기를잠식해 버린 채남녘 하늘에는 햇살마저 분사로 흩어져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