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편지와 그림

눈물로 쓰기엔
너무도 짜고
빗물로 쓰기엔
너무도 밋밋하기에

나는 당신께
먹물로 편지를 써 보내렵니다

눈물로 그리기엔
쉽게 마를 거 같고
빗물로 그리기엔
쉽게 찢어질 거 같기에

나는 당신께
가슴으로 그림을 그려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