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8일 월요일

「친구를 만나거든요..」

「친구를 만나거든요..」
아침부터 수선을 떱니다
머리를감고 드라이를하고
마스카라에 아이라인도..
구두에 치마까지 입었어요

그를 만나러갑니다 ...
감지않은 머리에
고양이 세수를하고
김치국물이 묻은
츄리닝에 슬리퍼를
끌고 나갑니다.

친구를 만나거든요..
그래도 친구는 제가
이뻐졌다며 칭찬을
해줍니다.

꾸미지 않아도 나를
알아주는건 역시 친구밖엔
없습니다. 고맙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