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3일 일요일

無心에 머문 歲月4

매미가 스치고 간
빈 들녘엔
하얗게 서리꽃 피었네.

호박 넝쿨 사이
잠자리 드문드문 날아들고

고구마 넝쿨 사이
노랑 나비 날아 들어
나풀나풀 춤 추더니

가을이 가고
겨울이 찾아오니
서산에 지는 해를 따라

잠자리도
나비도 둥지 찾아 떠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