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밤 잠든 사이 누가 뿌려 놓았나
아무도 닿지 않은 하얀 눈 포단
그 위를 뚜벅뚜벅 걷고
발자국이 뒤따라 오는 눈길(雪道)
눈길(雪道 )은 내 인생이 지나온 길이다
정성들인 발자국은 아름답게
무관심한 발자국은 흐트려져 찍혔다.
앞으로 가야할
눈길((眼道)이 가는 곳에 발 따르고
발은 하얀 마음에 사랑도 증오도 심는다
눈길(眼道)은 날개를 달아
보이는 곳도 보이지 않는 곳도 갈 수 있는 길
눈길(眼道)이 마음 속에 눈자국 찍으면
마음의 길.
눈 포단에 눈길(雪道 )은
마음에 눈길(眼道 )